여당 현역 4명 윤리위 심사대…위원 2명 사퇴
핵심 요약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범죄 피해자 관련 부적절 발언에 대해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진종오 의원은 기존 사안까지 중복 심사를 받으며 징계 대상 현역 의원은 4명으로 늘었다. 윤리위원 2명이 추가로 사퇴해 위원회 구성과 징계 절차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범죄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진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보궐선거 지원과 관련한 기존 건까지 2건의 심사를 받게 됐다. 조경태·권영진 의원을 포함해 징계 대상이 된 현역 의원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논란이 된 발언은 4일 부산 돌려차기 범죄 피해자 김진주 씨가 함께한 한 의원의 토론회에서 나왔다. 서 의원은 돌려차기를 하자는 취지로 말했고,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 의원은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안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고, 징계안 접수 하루 만에 절차가 시작됐다.
윤리위는 이미 심사에 들어간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패한 뒤 박덕흠 부의장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벌인 일로, 권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일로 각각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 진 의원의 기존 심사 사유는 한 의원의 무소속 보궐선거 지원이다.
징계 심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윤리위 내부에서는 추가 이탈이 발생했다.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7일 전체회의 뒤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최대 9명으로 구성되는 윤리위는 최근 위원 사퇴와 충원을 반복하면서 7명에서 5명, 다시 7명을 거쳐 5명으로 바뀌었다. 우 부위원장은 윤민우 위원장의 운영 방식과 징계 기준을 둘러싼 문제를 사퇴 배경으로 제시했다. 다만 기존 징계 대상자들에게는 심사할 만한 이유가 있고, 서·진 의원의 발언도 무겁게 볼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