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브톡, 아시아권 음성 입력 기술로 초기 투자 확보
핵심 요약
엘레브톡이 다국어 음성 입력 서비스의 시장 확대를 위한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어와 중국어 음성 인식에서 기존 글로벌 도구보다 낮은 문자오류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미국 내 아시아계 직장인 커뮤니티 공략과 언어·억양 인식 강화에 나선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엘레브톡이 다국어 직장인을 위한 보이스 인터페이스의 시장 확대를 위해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베이스벤처스와 이오스튜디오가 공동 운영하는 패트리어트펀드, 샤오샤오펀드, 바이두 창립 멤버 출신 엔젤 투자자가 참여했다. 지난 1월 결성된 패트리어트펀드는 미국에서 출발해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극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50억원 규모 펀드로, 인공지능과 소비재를 중점 분야로 두고 있다.
엘레브톡은 어떤 앱에서든 한 번의 탭으로 음성을 실시간 전사하고 문장을 다듬어 바로 보낼 수 있게 한다. 모국어로 말한 내용을 영어로 바꾸는 원터치 번역도 제공한다. 영어 원어민 중심의 기존 받아쓰기 도구와 달리 영어·한국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의 원어 전사와 여러 언어를 섞어 말하는 코드스위칭 처리에 초점을 맞췄다. 억양과 인명, 전문용어 인식도 강화했다. 자체 벤치마크의 문자오류율은 한국어 1.55%, 중국어 2.25%로 집계됐다. 위스퍼 플로우와 타입리스보다 오류율이 각각 약 24%, 43% 낮았다.
서비스는 별도 마케팅 비용 없이 출시 후 초기 사용자 1000명 이상을 확보했다. 주요 이용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한국계·중국계 창업자와 투자자 등 다국어 소통 수요가 큰 얼리어답터다. 핵심 이용자는 주 5일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며, 이용량이 가장 많은 사용자는 하루 4000단어를 음성으로 입력한다. 주간 활성 사용자의 다음 주 재방문율은 17%에서 약 50%로 상승했다. 영어 환경에서 근무하는 비원어민 직장인은 전 세계 8000만명 이상이라는 게 회사가 겨냥한 시장의 배경이다.
공동 창업자인 조지 다이 대표와 밥 푸 최고기술책임자는 모두 베이징대 수학과 출신으로, 중국 대기업의 사내 인큐베이션 제안을 거절하고 창업했다. 다이 대표는 칭화대 슈워츠먼 스칼라 장학생과 맥킨지를 거쳐 중국 최대 AI 음성 기업에서 전략 업무를 맡았다. 푸 최고기술책임자는 중국 AI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7년간 저지연·멀티모달 AI 모델 학습을 수행했고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엘레브톡은 투자금을 토대로 미국 내 한국·일본·중국·베트남 직장인 커뮤니티를 공략하고, 아시아 언어와 억양 인식 및 낮은 지연 속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