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공동 매수, 비트코인 반등 변수로 부상
핵심 요약
미국과 일본의 엔화 공동 매수로 달러 약세 기대가 커지며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유로화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달러 흐름과 미국 상업은행 대출 증가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 유동성 환경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함께 개입하면서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엔화 매수로 달러 약세 기대가 커지고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과 금에 유리한 가격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달러와 금리, 은행권 유동성을 비트코인 가격의 핵심 변수로 지목하며 현재 흐름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국은 지난달 31일 급락한 엔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한 공동 매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재무부를 대신해 달러·엔 환율을 점검했으며, 달러가 아니라 유로화를 매도해 엔화를 사들였다. 미국이 용인하는 국가들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해당 통화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이번 조치가 통상적인 엔저 방어와 구별되는 사례로 평가되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동 매수를 미국 유동성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국채를 사들이는 기존 양적완화와 달리 외환시장을 활용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추가로 확인해야 할 지표는 미국 상업은행의 대출 증가 여부다. 은행 대출이 다시 늘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자금이 공급되면서 유동성 중심의 장세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백 대표는 상업은행 대출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유동성 완화 환경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고, 비트코인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여건도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생한 콜드카드 해킹 피해를 비롯해 비트코인 신뢰를 흔드는 악재는 이번 사이클 하락장의 마지막 국면에서 나타나는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를 토대로 현재 가격대를 저가 매수 구간으로 평가했지만, 향후 흐름을 가늠하려면 달러 방향과 은행 대출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