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시총 8조 증발…목표가 평균 7% 하향 조정
핵심 요약
올해 들어 엔터 4개사의 시총이 8조원 넘게 증발했다. 주가는 평균 40.9% 하락했고, 목표주가도 평균 7.4% 내렸다. 전문가들은 음원 부문 성장세와 BTS 활동 지속에 주목하며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올해 들어 엔터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8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준 JYP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하이브 등 4개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12조9천780억원으로 지난해 말(21조160억원) 대비 8조380억원 줄었다.
시가총액 감소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에스엠으로, 지난해 말 3조910억원에서 1조5천820억원으로 48.8% 급감했다. 이어 와이지엔터(-42.1%), 하이브(-36.0%), JYP엔터(-35.7%)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일까지 평균 40.9% 하락해 같은 기간 61.9% 오른 코스피와 대조를 보였으며, 코스닥지수 하락률(-14.4%)도 크게 웃돌았다.
주가 부진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 이후 이벤트 소멸 인식과 함께 BTS를 대체할 대형 IP(지적재산) 부재, AI(인공지능) 열풍 속 반도체주로의 자금 쏠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엔터 4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개월 전보다 170억원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평균 7.4% 내렸다. 특히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 하향 폭이 13.11%로 가장 컸고, 에스엠(-9.10%), 하이브(-5.73%), JYP엔터(-1.65%)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음원 부문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음원 부문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면 장기적인 롱테일 매출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가격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하이브를 엔터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내년까지 지속될 BTS 완전체 활동과 5세대 라인업의 실적 기여도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