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인프라에 5000억달러 자본 유치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6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AI 인프라 투자 협약을 맺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하드웨어 구매를 위해 5000억달러가 넘는 외부 자본을 동원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6%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참여사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랙록, 브룩필드에셋매니지먼트, 골드만삭스, KKR 등 6곳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5000억달러가 넘는 외부 자본을 동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달 자금은 하이퍼스케일러와 첨단 AI 연구소,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컴퓨팅 인프라를 상업용 부동산이나 유료 도로처럼 담보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다루는 금융 구조가 핵심이다. 최종 고객은 자체 재무제표에 직접적인 부담을 더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구상은 엔비디아의 AI 칩과 관련 설비를 금융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군으로 정착시키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과거 칩이 소비자가 구매해 사용하는 기술 제품의 부품이었다면, 현재의 AI 팩토리 플랫폼은 생산성과 수익 창출 능력을 갖춘 투자 대상 인프라 자산으로 성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수명이 길고 생산성이 높은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 자산으로 활용할 기회가 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6개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이 데이터센터와 하드웨어 수요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자본 조달 계획이 공개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