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초대형 AI·710조 금융망 동시 확장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매개변수 1조개 이상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4를 개발하고 있다. 6개 금융사와 약 71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플랫폼도 조성한다. 모델 개발과 자본 위험 분산을 통해 반도체 중심 사업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AI 구동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아 온 미국 엔비디아가 매개변수 1조개 이상인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4’를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6개 금융사와 손잡고 5000억달러, 약 71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플랫폼을 조성하며 반도체 공급을 넘어 모델과 금융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모트론4의 규모는 지난 6월 공개된 기존 최대 모델 ‘네모트론3 울트라’의 약 2배다. 직전 모델의 연구논문에는 저자 570명이 참여했으며, 신형 모델에는 이보다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다만 매개변수 규모는 중국 문샷·알리바바·딥시크의 개방형 모델보다 작다. 네모트론3 울트라도 미국 개방형 모델 가운데 2위였지만 중국 선두권과 격차를 보였고, 전체 순위에서는 40위권 밖에 머물렀다.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지출도 커졌다. 엔비디아는 자사 칩을 구매한 클라우드 사업자의 AI 서버를 다시 빌리는 방식으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31년 초까지 이어지는 다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약정 규모를 280억달러, 약 39조원으로 확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자체 모델 개발로 최대 반도체 고객인 오픈AI와 경쟁할 가능성도 생겼다.
엔비디아는 10일 6개 금융사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자금 풀을 마련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엔비디아가 이 구조에서 전체 투자액의 최대 25%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부담과 자본 위험을 여러 참여자에게 분산하는 구조여서 주가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방형 모델 확산 역시 AI 연산 수요를 키워 엔비디아 반도체 판매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