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랜시엄 지분 투자로 AI 전력망 선점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랜시엄 지분 약 20%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 30억달러를 투자한다. 랜시엄의 애빌린 캠퍼스는 1.2GW 전력망을 갖춘 스타게이트 첫 가동 거점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장기 임차와 지급 보증 검토에 이어 전력 인프라 확보를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개발업체 랜시엄에 최대 30억달러를 투자한다. 우선 20억달러, 약 2조8220억원을 투입해 지분 약 20%를 확보하고, 전력망 연결 등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10억달러, 약 1조411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서 랜시엄과 엔비디아가 보유한 토지 및 전력망 연결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는 약 100억달러, 한화 약 14조원으로 평가됐다. 랜시엄은 확보한 자금을 사업 확대에 투입하고 내년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랜시엄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지원을 받는 전력 인프라 개발업체다.
랜시엄은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1000에이커, 약 4㎢ 규모의 ‘랜시엄 클린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1.2기가와트 규모의 전력망 시스템이 설치된 이곳은 소프트뱅크·오픈AI·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 ‘스타게이트’의 첫 가동 거점이다. 스타게이트는 미국에 AI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스타게이트를 공개하며 참여 기업들이 향후 5년간 미국 AI 인프라에 5000억달러, 약 70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헛8이 건설하는 전력 확보형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최대 500억달러 규모로 장기 임차하기로 했다. 오픈AI의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임차를 지원하기 위한 최대 2500억달러 규모의 지급 보증도 검토하고 있다. AI 가속기 설치 공간에 이어 가동 전력과 전력망 연결까지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