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강세에도 기술주 흔들…다우만 최고치
핵심 요약
다우지수는 엔비디아 강세로 최고치를 이어갔지만 나스닥과 S&P 500은 하락했다. AMD와 알파벳, 스페이스X는 실적 기대와 AI 투자 부담, 리더십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중동 위험 완화 기대가 낙폭을 제한한 가운데 민간 고용에서는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대형 기술주의 개별 변수에 반응하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다우지수는 엔비디아의 강세에 힘입어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나스닥지수는 0.8%대 밀렸고 S&P 500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과 에너지가 각각 2% 안팎 떨어진 반면 소재는 2%대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차세대 인공지능 인프라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만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뛰며 다우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AMD는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높아진 기대를 채우지 못해 7% 급락했다. 알파벳도 AI 부서 개편과 핵심 임원 퇴사로 불거진 리더십 공백 우려에 4%대 하락했다.
스페이스X는 매출 증가에도 13% 넘게 폭락했다. AI 시설 확충에 투입한 막대한 비용이 확인되면서 투자 부담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세를 자극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은 중동 위험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고, 시장의 급격한 낙폭 확대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용시장에서는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신호가 나타났다. 7월 민간 고용 증가 폭이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일자리 성장세가 약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샌디스크는 분기 성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