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프리 성장에 SK바이오팜 2분기 최대 실적
핵심 요약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은 2474억 원, 영업이익은 971억 원으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5.6% 증가한 224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1%를 차지했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제형·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차세대 신약 분야의 투자도 늘린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성장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47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3% 늘었고, 영업이익은 971억 원으로 56.9%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8.5%, 8.1% 확대됐다. 일회성 용역 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면 두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미국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매출은 22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직전 분기보다 13.5% 증가한 규모로 전체 매출의 약 91%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221억 원이다. 2분기 미국 총처방 건수는 약 14만3000건으로 전 분기 대비 8.4% 늘었으며, 6월 월간 처방은 4만9155건을 기록했다. 신규 환자 처방은 월평균 1800건 이상을 유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범위를 넓히기 위한 허가와 출시 절차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현탁액 제형의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했으며,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과 소아 환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신청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허가와 중국 출시에 이어 일본의 연내 승인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페루와 칠레에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8월 브라질 출시를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창출한 현금흐름을 활용해 중추신경계 저분자 신약과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표적단백질분해 분야의 투자도 확대한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자체 후보물질은 2027년 전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표적단백질분해 분야에서는 자체 모페드 플랫폼을 활용한 p300 표적 분해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6월에는 인실리코메디슨과 인공지능 기반 신약 발굴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이동훈 사장은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 증가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계속 늘고 있다며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종의 신뢰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