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에이트, AI 현지화로 언어 장벽 낮춘다
핵심 요약
엑스엘에이트가 AI 통번역 서비스를 50개 이상 언어와 세계 70여 개국에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캣은 2시간 분량 콘텐츠의 초벌 번역을 약 5분에 처리하고 전문가 검수를 거친다. 정제된 전문 번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B2B 현지화와 관광·산업 현장 활용을 확대한다.
정영훈 대표가 2019년 창업한 엑스엘에이트는 영상 콘텐츠 현지화 플랫폼 ‘미디어캣’과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이벤트캣’을 5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두 서비스는 국제 콘퍼런스와 대학 강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에서 활용되며 진출 지역은 세계 70여 개국에 이른다. 사명 XL8에는 AI로 언어 장벽을 넘겠다는 창업 목표가 담겼다.
미디어캣은 영화·드라마·예능의 대사와 자막을 이용자의 문화적 맥락에 맞춰 초벌 번역하는 플랫폼이다. 언어 서비스 업체와 제작사, 스트리밍 플랫폼이 번역한 누적 콘텐츠는 100만시간을 넘었다. 사람이 2시간짜리 콘텐츠를 번역할 때 8~16시간이 들지만 AI 작업은 약 5분에 끝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막은 전문가 검수를 거친 뒤 주요 OTT 서비스에 공급된다.
활용 범위는 완성된 OTT 콘텐츠를 넘어 제작 현장으로 넓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자막을 사전에 만들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조선소와 공장에서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엑스엘에이트는 ‘2026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에도 선정돼 박물관·미술관·문화재 해설과 지역 축제, 관광 프로그램, 국제회의에서 이벤트캣의 안내 기능을 고도화한다.
엑스엘에이트는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려다 원문에 없는 내용을 넣거나 일부를 생략하는 거대언어모델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전문 번역가가 만든 미디어 특화 데이터를 학습에 쓴다. AI 결과를 사람이 다시 검수하고, 수정된 자료를 재학습시키는 구조다. 회사는 B2C보다 B2B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디어캣 도입 뒤 번역 품질이 25% 향상된 사례가 있지만, 미묘한 뉘앙스를 살리려면 AI와 인간의 협업이 필수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