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제련 투자로 니켈 공급망 강화
핵심 요약
에코프로가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를 추진한다. BNSI 사업을 통해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하고 내년 2분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독립이사들에게 투자 내용을 공유하며 이사회와의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에코프로그룹이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동채 창업주는 1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BNSI 투자 세미나에서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과 원가 혁신이 삼원계 배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제련소 지분 투자를 통해 광물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 소재, 전기차로 이어지는 국내 전기차 밸류체인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4개 프로젝트에 모두 5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2만9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했다. 1기 투자 사업에서는 평균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BNSI 제련소의 대주주로 참여해 1·2단계 사업을 합쳐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니켈은 양극재 원가의 50%를 차지하며 연평균 12% 성장하는 핵심 원료로 제시됐다.
BNSI 제련소는 중국 GEM,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기업 PTVI와의 합작 투자로 운영된다.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내년 2분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의 원가 경쟁력과 현지 사업 경험을 활용하는 한편, 습식 제련 기술을 토대로 폐자원에서 원료를 회수하는 도시 광산 분야로 리사이클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차뿐 아니라 피지컬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도심항공교통 시장의 부상도 니켈 공급 기반을 강화해야 할 배경으로 꼽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그룹 관계사의 독립이사 7명을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사는 독립이사들이 투자 구조와 사업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보고와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이사회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동채 창업주는 2024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고 에코프로 지분 18.84%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현재 이사회에서 별도 직책은 맡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