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증자안 유지…니켈 제련에 7650억
핵심 요약
에코프로비엠이 1조2000억원 규모와 기존 발행 조건을 유지한 유상증자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조달액 중 7650억원은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투자에 배정된다. 회사는 오는 21일 두 번째 일반 주주 간담회에서 유상증자 세부 내용을 설명한다.
에코프로비엠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유지하면서 조달 자금의 사용처를 구체화한 자진 정정 신고서를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새로 발행할 주식은 990만900주이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12만1200원으로 기존 계획과 같다. 이번 정정은 증자 규모와 발행 조건을 바꾸지 않고 투자 목적과 집행 계획을 보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달액 가운데 약 64%인 7650억원은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투자에 배정된다. 헝가리 법인의 양산에 필요한 운영자금과 남은 투자비에는 1500억원을 사용하고,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는 약 1350억원을 투입한다. 에코프로비엠은 BNSI 투자 계획을 비롯해 자금 항목별 활용 방안을 정정 신고서에 구체적으로 담았다.
BNSI 제련소 최대주주인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총 1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다음 달부터 핵심 설비와 장비의 구매·설치 등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집행하고, 올해 12월까지 해당 공정을 마칠 방침이다. 증자 자금의 가장 큰 비중이 인도네시아 제련소 설비 구축 일정에 맞춰 투입되는 구조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200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지난달 1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뒤 같은 달 24일 첫 정정 신고서를 냈고, 이번 신고서에 세부 계획을 추가로 보완했다. 회사는 오는 21일 두 번째 일반 주주 간담회를 열어 유상증자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