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테이블, 22억5000만달러에 벤딩스푼스 품으로
핵심 요약
에어테이블이 지분가치 22억5000만달러에 벤딩스푼스에 매각된다. 이번 가격은 2021년 12월 투자 후 지분가치보다 약 81% 낮다. 양사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말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미국 업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에어테이블이 이탈리아 기술기업 벤딩스푼스에 매각된다. 벤딩스푼스는 에어테이블의 발행 주식 전량을 현금으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가치는 순현금을 포함해 약 22억5000만달러(약 3조2200억원)로 책정됐다. 2021년 12월 투자 후 인정받은 117억3500만달러(약 16조7800억원)와 비교하면 약 81% 낮은 수준이다.
에어테이블 사업 자체의 가치는 12억8500만달러(약 1조8400억원)로 산정됐다. 양사 이사회는 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에어테이블 비상장주는 올해 1월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 약 40억달러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거래됐고, 이번 지분가치는 이보다 약 44% 낮다. 다만 해당 수치는 일부 장외 거래를 토대로 추정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2013년 설립된 에어테이블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용자는 코딩 없이 자료를 관리하고 업무용 앱을 제작하거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용 조직은 50만개를 넘으며 포천이 선정한 미국 100대 기업 가운데 80%가 고객이다. 지난 6월 기준 연간 반복매출은 약 4억8000만달러(약 6860억원)로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었다. 설립 이후 조달한 투자금은 총 13억6000만달러다.
에어테이블은 올해 1월 총괄 인공지능이 작업을 전문 에이전트들에게 나누고 결과를 취합하는 플랫폼 ‘슈퍼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인수자인 벤딩스푼스는 에버노트·비메오·위트랜스퍼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월 AOL, 3월 온라인 행사·티켓 플랫폼 이벤트브라이트를 인수했다. 지난달 1일 약 18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나스닥에 입성한 뒤 체결한 첫 인수 계약이 에어테이블 거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