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급강하편 기장 추가 검사서 대마초 검출
핵심 요약
에어인디아 여객기 급강하 사고 당시 기장의 추가 검사에서 대마초가 검출됐다.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탑승자 24명이 다쳤고 조종사 2명은 비행 임무에서 제외됐다. 인도 항공사고조사국은 기술·운영·의학·인적 요인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태국 푸껫을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급강하해 24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운항을 맡은 기장의 추가 약물 검사에서 대마초가 검출됐다. 인도 민간항공부는 지난 9일 진행한 예비 검사에서도 기장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4일 에어인디아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푸껫에서 이륙한 직후 약 91m 상공에서 급강하하면서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유아 3명을 포함한 승객 137명과 조종사 2명, 객실 승무원 6명 등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는 이후 안정을 회복해 뉴델리에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승객 20여 명을 비롯해 모두 24명이 부상했다.
사고 직후 두 조종사는 의무 절차에 따라 정신활성물질 검사를 받았다. 기장의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되자 추가 확인을 위해 검체가 지정 실험실로 보내졌고, 2차 검사에서는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 조종사 2명은 조사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비행 임무에서 배제됐다. 사고조사 당국이 집계한 부상자는 24명으로, 항공사가 앞서 발표한 17명보다 7명 많다.
인도 항공사고조사국은 약물 검사 결과를 포함한 일부 정보만으로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규정과 국제민간항공기구 의정서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 당국은 기술·운영·의학·인적 요인에 관한 증거를 수집하고 보존해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관련 국가에도 필요한 통보를 마쳤으며, 최종 원인은 전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