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가 동반 상향…공급 차질 장기화 주목
핵심 요약
신영증권과 하나증권이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각각 18만원과 22만원으로 높였다. 2분기 영업이익은 9650억원이며 윤활기유 부문은 477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석유제품 공급 차질의 해소에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정제마진 강세 전망이 유지됐다.
에쓰오일을 둘러싼 실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신영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조정했다. 하나증권도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였다. 4일 오전 9시15분 에쓰오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1.97%) 오른 12만4100원에 거래됐다.
에쓰오일의 2분기 매출은 11조34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늘었다. 영업이익은 96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돌아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5324억원이었다. 6월 유가 급락으로 재고 이익이 감소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되면서 정유 실적이 줄었다.
윤활기유 부문은 영업이익 477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타르 펄 가스액화설비가 타격을 입어 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급등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석유제품 시장에서는 설비 피해와 호르무즈·홍해 봉쇄 이후의 운송 차질, 아시아 정유사의 가동률 하락, 전쟁 장기화 과정에서의 제품 재고 소진이 동시에 나타났다.
종전 뒤 지정학적 위험에 붙었던 프리미엄이 사라지면 유가는 일시적으로 조정될 수 있지만, 석유제품 수급 차질이 실제로 해소되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정제마진 강세가 종전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시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7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1%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45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