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고척돔서 확장된 세계관 증명
핵심 요약
에스파가 고척돔에서 이틀간 3만5000명을 모으며 네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아마겟돈’ 등 주요 무대에 강렬한 음악과 대형 퍼포먼스, 멤버별 개성을 담았다. 서울에 이어 북남미와 유럽 등 세계 25개 지역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에스파가 8월 7~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싱크 : 컴플렉시티’를 열고 네 번째 월드투어의 출발을 알렸다. K팝 걸그룹으로는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로 고척돔 무대에 오른 기록이다. 이틀 동안 총 3만5000명이 공연장을 채우면서 데뷔 이후 구축해 온 음악과 세계관, 퍼포먼스의 성장을 집약해 보여줬다.
공연의 정점은 헤비메탈 풍으로 편곡한 ‘아마겟돈’ 무대였다. 멤버들은 육중한 사운드에 맞춰 깃발을 흔들고 대형을 갖춘 장면으로 대규모 공연장의 공간감을 살렸다. ‘슈퍼노바’와 ‘위플래시’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에스파가 유지해 온 강렬한 이른바 ‘쇠맛’의 음악적 색채를 시각적 연출과 결합했다. 솔로와 유닛 무대는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개별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장치로 배치됐다.
이번 공연명 ‘컴플렉시티’는 앞선 투어에서 전개한 선의 서사를 한데 모은 개념이다. 첫 월드투어 ‘하이퍼 라인’이 가상과 현실의 연결을 내세웠고, 두 번째 ‘패러렐 라인’은 평행세계로 범위를 넓혔다. 세 번째 ‘액시스 라인’이 중심축을 세운 데 이어 이번 무대는 여러 선이 교차하며 생긴 균열과 복잡성을 다뤘다. 버추얼과 나이비스, 욕망과 세계관을 활용한 콘셉트도 멤버와 관객인 마이의 연대로 확장됐다.
에스파는 독자적인 세계관과 음악, 대형 퍼포먼스를 결합해 SM 뮤직 퍼포먼스의 계보를 현재형으로 풀어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타이베이와 상파울루, 산티아고, 리마,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해밀턴, 엘몬트, 워싱턴 D.C.,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시애틀, 밴쿠버로 향한다. 이어 맨체스터, 런던,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코펜하겐, 베를린, 밀라노, 바르셀로나, 파리까지 북남미와 유럽 등 세계 25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