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진단, AI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140억 투입
핵심 요약
한국에너지공단이 14개 기관과 함께 31일 부산에서 '지능형 에너지 진단 플랫폼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과제는 140억원을 투입해 AI·데이터 기반의 상시 에너지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국가 R&D 사업이다. 공단은 플랫폼 실증을 통해 법정 진단 제도 개선과 에너지 효율 정책 환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일주지앤에스 등 14개 기관과 함께 31일 부산 호메르스호텔에서 '지능형 에너지 진단 플랫폼 개발' 과제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존의 일회성·아날로그식 에너지 진단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상시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으로,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5개월간 총 정부 출연금 14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다.
과제의 핵심은 에너지 사용량 신고, 에너지 관리기준 점검, 법정 에너지 진단 등 세 가지 법정 절차를 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여기에 정밀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3단계 하이브리드 진단 체계를 개발해, 기업이 규제 대응을 위한 서류 작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설비 투자와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착수보고회에는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과제 추진 전략과 세부 일정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통해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에너지 진단이 일회성으로 끝나고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해 왔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AI와 데이터 분석을 접목한 상시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단은 이번 플랫폼 개발이 법정 진단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가 에너지 효율 정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범 에너지공단 기후행동본부 이사는 "진단이 규제 대응을 위한 서류 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실질적 설비 투자와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핵심"이라며 "공단은 플랫폼 실증 성과가 법정 진단 제도 개선과 국가 에너지효율 정책으로 환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45개월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플랫폼이 실제 현장에서 실증되고, 그 결과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