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인프라 총동원…폭염 취약현장 지원 확산
핵심 요약
식품·외식·호텔업계가 폭염 취약계층과 야외 근로자를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 음료와 보양식, 냉방용품을 제공하고 매장·물류망·건설현장을 휴식과 예방 활동에 활용했다. 업종별 자원과 인프라를 접목한 생활 밀착형 폭염 대응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품·외식·호텔업계가 제품과 매장, 물류망을 활용해 취약계층과 야외 근로자 보호에 나섰다. 생수와 이온음료 기부에 그치지 않고 냉방용품·보양식 전달, 이동노동자 휴식 지원, 건설현장 예방 교육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서울 전역에는 지난 4일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고, 8월 평균기온과 이상고온 발생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각각 60%로 제시됐다.
동아오츠카는 부산 노인·아동 복지시설 등에 포카리스웨트 분말 1만 개와 캔 제품 1500개를 전달하고 상주시에 여름철 재난 취약 주민을 위한 500만원을 기부했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38.8도로 1904년 관측 시작 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후원금 5000만원과 냉풍기·냉감이불을 지원하고,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 아이스 음료와 쿠키를 각각 250개 제공했다. 고구마 농가에는 커피와 커피박 퇴비 1만여 포대를 보냈다.
상미당홀딩스는 지난 4일 삼계탕·약과·스프·견과류·스포츠 쿨타월을 담은 건강 꾸러미 200개와 생수 2000개를 서울역쪽방상담소에 전달했다. 임직원이 만든 꾸러미는 주민이 필요한 물품을 고르는 ‘온기창고’를 통해 제공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삼계탕 420개와 김치 40㎏을 지원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어르신에게 커피와 삼계탕, 수박이 제공됐고 부산·경기 협력사 물류센터 근무자에게도 음료가 전달됐다.
전국 매장과 건설현장도 폭염 대응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배달파트너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교환권 약 15만 장을 제공하고, 피자앤컴퍼니는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 매장에 라이더용 생수를 비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산세교 아테라 건설현장 근로자 약 200명에게 쿨타월·쿨팩·쿨링 패치와 음료를 전달하고 행동수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호건설은 그늘 쉼터와 음료를 마련했다. 반복되는 기후 위험에 맞춰 각 업종이 보유한 현장 인프라를 사회안전망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