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당에 취재 자유 보장 촉구
핵심 요약
언론개혁시민연대가 민주당에 취재 감시와 촬영 방해를 두둔하는 후보들의 언행을 제지하라고 촉구했다. 최민희 의원 측은 카메라 모니터 촬영과 서류를 이용한 차단 행위를 편향 보도에 대한 항의와 자기방어로 설명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보도 비판과 취재 과정 통제는 별개라며 자유로운 취재 환경 보장을 요구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13일 더불어민주당에 취재 과정을 감시하거나 촬영을 가로막는 행위를 두둔하는 후보들의 언행을 즉시 제지하라고 촉구했다. 언론 보도의 편향성을 문제 삼을 권리와 정치인이 취재 현장을 직접 감시·통제하는 행위는 구분돼야 하며, 당이 자유로운 취재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논란은 지난 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민희 의원의 보좌진이 오마이TV 카메라 모니터를 촬영하고, 이후 카메라 앞을 서류로 가리면서 불거졌다. 최 의원 측은 특정 후보를 계속 클로즈업한 화면과 댓글창의 조롱·비하를 확인하려고 취재 과정을 기록했으며, 카메라가 보좌진을 향하자 이를 막은 행동은 취재 방해가 아닌 자기방어였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취재진의 이력도 공개했고,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자업자득이라는 취지로 최 의원을 두둔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보도가 불리하거나 편파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공식 항의나 비판 논평, 반론·정정보도 청구와 같은 절차를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력을 가진 정치인이 카메라 뒤에서 취재진을 촬영하면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며, 감시에 항의하는 장면을 담으려는 카메라를 가린 행동도 자기방어로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언론 내부의 비판과 성찰을 취재 거부나 통제의 근거로 이용하면 언론의 자율성이 훼손되고 내부 토론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언론사의 보도와 논조를 둘러싼 자율적 비평은 책임성을 높이는 과정인 만큼 외부 통제의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감시와 비판이 공정한 선거와 민주주의의 기본 조건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후보들의 대응을 바로잡고 취재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