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재선충병 연중 방제 길 열렸다
핵심 요약
양평군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됐다. 최근 1년간 양평의 감염목은 3만4천34그루로 경기도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연중 방제와 작업 절차 간소화가 가능해졌으며 가평군도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산림청이 8월 6일 양평군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다. 경기도에서는 첫 지정 사례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양평군에서 확인된 감염목은 3만4천34그루로,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감염목 9만9천587그루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별방제구역은 피해가 빠르게 번지거나 긴급한 예찰·방제가 필요한 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지정 지역은 정해진 방제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피해 상황에 맞춰 연중 작업할 수 있어 감염목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수종 전환 방제 과정에서도 잔가지를 따로 수집하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현장 작업 부담과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피해 고사목이 5만 그루 이상 발생한 ‘극심’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방제구역을 정했다. 올해부터는 대상을 피해 고사목 3만 그루 이상인 ‘심’ 지역까지 넓혔고, 양평군이 확대된 기준을 적용받아 지정됐다. 양평에서는 2013년 2월 양동면 삼산리에서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뒤 서종면과 강하면, 양동면 등을 중심으로 감염목이 해마다 늘고 있다.
경기도는 피해 고사목 3만7천550그루가 확인된 가평군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지난달 산림청에 요청했다. 가평군 지정 여부는 현재 검토 단계다. 도는 이번 조치가 감염목 제거에 그치지 않고 재선충병에 강한 건강한 숲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산림청·양평군과 협력해 확산 차단과 산림생태계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