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타디움 방망이 사고, 관중 141억원 소송
핵심 요약
양키스타디움에서 방망이에 머리를 맞은 관중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약 14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피해자는 뇌손상과 뇌진탕 등을 입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사고 구역의 보호망이 인접 구역보다 낮았는지가 소송의 핵심 쟁점으로 제기됐다.
미국프로야구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날아든 방망이에 머리를 맞은 스테파니 둘룩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000만달러, 약 14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사고는 지난 6월 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 중 발생했다. 둘룩 측은 관중 보호시설이 사고를 막지 못했다며 구단의 안전관리 책임을 문제 삼았다.
둘룩은 홈플레이트 바로 뒤의 시즌권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5회초 클리블랜드 내야수 호세 라미레즈가 타격하는 과정에서 놓친 방망이가 관중석 쪽으로 빠르게 날아갔고, 설치된 보호망을 넘어 둘룩의 머리를 강하게 가격했다. 충격을 받은 둘룩은 현장에서 바닥에 쓰러졌으며 외상성 뇌손상과 뇌진탕, 심한 광과민증, 목과 손 부위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난 좌석은 양키스 구단이 가장 높은 가격대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구역 가운데 하나다. 이 구역에는 파울 타구나 방망이가 관중석으로 들어오는 상황에 대비해 보호망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둘룩 측은 사고 지점의 보호망 높이가 양옆 구역보다 낮아 날아오는 방망이를 차단하지 못했다며, 보호망의 구조적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둘룩 측 변호인단은 강력한 보호시설이 요구되는 홈플레이트 뒤 좌석에 적절한 높이의 안전망이 갖춰지지 않은 점을 구단의 책임으로 제시했다. 둘룩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서는 보호망의 구역별 높이 차이와 구단이 프리미엄 좌석 관중에게 제공한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제기됐으며, 뉴욕 양키스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