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충, 부산서 아시아 영화 공로상 받는다
핵심 요약
양쯔충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0월 6일 개막식에서 시상하며, 부산 방문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영화제는 대표작과 신작을 아우르는 특별기획 상영으로 그의 연기 여정을 조명한다.
말레이시아 배우 양쯔충(양자경·64)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영화인에게 매년 주어지는 상으로, 시상은 오는 10월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양쯔충이 부산을 찾는 것은 영화 ‘더 레이디’로 방문한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영화제는 양쯔충이 홍콩 영화의 부흥기에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앞세워 액션 장르의 영역을 넓히고, 동서양 영화계를 오가며 독자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폭넓은 배역과 지속적인 도전으로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배우의 존재감을 확장한 성과도 선정 배경에 포함됐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그가 고른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와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 등 네 편을 상영한다.
양쯔충은 1985년 ‘예스마담: 황가사저’로 데뷔한 뒤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과 ‘영춘권’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남성 중심 장르의 관행을 깼다. 이후 ‘007 네버 다이’와 ‘와호장룡’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작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미국 아카데미와 미국 배우 조합상, 골든글로브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했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계 배우가 됐다.
올해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받으며 활동의 궤적을 다시 인정받았다. 부산에서는 초기 액션 스타 시절부터 북미 주요 시상식 수상작과 2026년 작품까지 서로 다른 시기의 연기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개막식 수상과 특별기획 상영을 통해 양쯔충의 영화 여정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