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연구 지원 건의에 웃음 번진 대통령 보고회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역학 연구 지원을 건의한 대학생의 설명을 듣고 최민희 의원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해 보고회장에 웃음이 번졌다. 최 의원은 지난해 자녀 결혼식 논란 당시 양자역학과 암호 기술 공부로 혼사에 신경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양자 분야의 7대 시드 프로젝트 포함과 양자진흥법의 작동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에서 양자역학 연구 지원을 요청한 대학생의 발언을 듣고 “아, 그래서 그분이 양자 얘기한 거예요?”라며 웃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졌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웃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생은 양자역학 분야에 대한 연구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지난 5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최 의원의 이름을 직접 되풀이하지 않고 ‘그분’이라고 표현하면서 양자를 함께 언급했다. 현장의 웃음은 지난해 최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내놓은 해명을 떠올리게 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최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았던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사랑재에서 자녀 결혼식을 진행해 비판받았다. 결혼식은 10월18일 열렸고, 이틀 뒤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피감기관과 과방위 관련 기업의 화환이 놓이고 피감기관 관계자와 언론사 간부들이 참석한 점을 들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최 의원은 딸에게 결혼식 전날 머리를 감고 말리고 와달라는 부탁을 받을 만큼 혼사에 신경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문과 출신으로서 양자역학과 내성 암호, 암호 통신을 공부하느라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최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양자 분야가 7대 시드 프로젝트에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자신이 대표발의해 국회를 통과한 양자진흥법이 제대로 작동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