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국가 전략사업 편입…민관 투자 확대 기대
핵심 요약
정부가 양자기술을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 분야로 선정했다. 한국양자산업협회는 공동 연구개발과 민관 투자 등 지원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다. 산업계는 장기 국가 투자와 위험 분담을 바탕으로 글로벌 양자산업화 허브 도약을 추진한다.
정부가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의 차세대 프런티어 분야에 양자기술을 포함하면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과 투자 기반을 넓힐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양자산업협회는 113개 회원사를 대표해 이번 선정을 환영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지분 투자, 민관 합동 투자 등 구체적인 지원 체계가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양자기술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자 인공지능 혁신을 잇는 미래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비대칭 전략기술이라는 성격도 지닌다. 다만 초기 연구개발과 설비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투자 성과가 드러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데다, 성과 창출에 필요한 적정 투자 규모를 판단할 명확한 정량 기준도 부족하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민간의 독자적인 투자 결정을 어렵게 해왔다. 대기업들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양자컴퓨터는 상용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고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대체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탓에 관망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안에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양자산업계는 국내 기업의 선제적 준비와 함께 인재 양성, 설비 인프라, 재정 지원을 아우르는 정부 주도의 생태계 구축을 요구해 왔다. 최소 10년 이상 이어지는 일관되고 과감한 국가 투자와 초기 상용화 위험을 정부·민간이 공동 부담하는 지원책도 건의했다. 김성혁 협회장은 산업계·학계·연구계의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산업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협회는 한국의 산업화·제조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양자산업화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