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부산서 아시아 영화 공헌상 받는다
핵심 요약
양자경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기획을 통해 양자경의 대표작과 신작 등 네 편이 상영된다. 시상은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배우 양자경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2003년 제정된 이 상은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영화인에게 매년 수여된다. 앞서 자파르 파나히, 구로사와 기요시, 주윤발, 양조위가 차례로 수상했다.
양자경은 1985년 ‘예스마담: 황가사저’로 본격적인 영화 활동을 시작한 뒤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과 ‘영춘권’에서 남성 중심 장르의 틀을 넘어서는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다. ‘007 네버 다이’로 국제적 인지도를 넓혔고, ‘와호장룡’의 세계적인 흥행과 호평을 발판으로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위키드’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작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와 SAG, 골든 글로브 등 북미 주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2026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신체 연기와 폭넓은 감정 표현을 결합해 생활인의 친근한 얼굴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까지 소화하며 독자적인 연기 영역을 구축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는 2002년 부산프로모션플랜 방문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북극’, ‘검우강호’, ‘더 레이디’, 제23회 폐막작 ‘엽문 외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영화제에서 소개됐으며, 이번 부산 방문은 2011년 ‘더 레이디’ 레드카펫 이후 15년 만이다. 특별기획에서는 양자경이 고른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와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 등 네 편을 상영한다. 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