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41.4도,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 경신…7월 폭염 사상 초유
핵심 요약
31일 경남 양산 기온이 41.4도까지 오르며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8년 홍천의 41.0도였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영향으로 다음 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41.4도까지 치솟으며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양산에서 41.4도가 관측됐는데, 이는 2008년 12월 26일 양산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상청이 순위를 관리하는 전국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역대 최고기온이기도 하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였으나, 이날 양산이 이를 넘어서면서 1904년 근대 기상관측 시작 이후 최고기온이 새로 쓰였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까지 포함하면 2018년 경기 광주 41.9도, 서울 강북 41.8도, 2024년 경기 여주 41.6도 등이 더 높지만, 공식 관측 지점 기준으로는 이번이 최초다. 양산은 29일부터 사흘 연속 40도를 넘겼으며, 29일과 30일에는 40.3도에 머물렀다가 열이 축적되면서 이날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 금정구도 오후 2시 2분 40.0도를 기록했고, 경남 김해는 39.8도로 관측 이래 최고를 경신했다. 의령 39.2도, 창원 39.0도, 진주 39.0도, 거창 38.0도 등 경남 곳곳에서도 지역별 최고기온이 새로 쓰였다. 국내에서 사흘 이상 기온이 40도를 넘긴 사례는 1973년 이후 이번까지 세 차례뿐이며, 2018년 경기 안성과 경북 영천에서 각각 사흘, 나흘 연속 40도를 넘긴 적이 있다.
문제는 아직 7월이라는 점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적어도 다음 주 내내 현재의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록은 7월 중순에 이미 역대 최고기온을 넘어선 것으로, 앞으로 8월까지 이어질 더위의 강도를 가늠하게 한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폭염 특보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