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돌아본 코번트리의 막힌 출전 기회
핵심 요약
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램파드 감독을 직접 찾아갔다. 팀의 상승세와 기존 윙어의 활약 속에 4경기 출전에 그쳤고 막판 15경기 연속 명단에서 빠졌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베스테를로에 임대돼 새로운 경쟁을 시작한다.
벨기에 베스테를로에서 새 도전에 나선 양민혁(20)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의 코번트리 시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과정을 공개했다. 양민혁은 당시 감독실을 직접 찾아가 자신은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며 제외 이유를 물었지만, 팀의 상승세와 기존 윙어들의 좋은 경기력이 맞물리면서 상황을 바꾸지 못했다.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이 영입을 원해 코번트리로 향했지만 실제 출전이 제한되자 불만을 직접 전달했다. 영어로 말할 문장을 미리 외운 뒤 혼자 감독실을 찾을 만큼 출전 의지가 강했다. 램파드 감독도 자신이 데려온 선수라는 점을 알고 여러 차례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으나, 양민혁에게 돌아온 기회는 4경기에 그쳤고 시즌 막판에는 15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코번트리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선수 구성을 바꿀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특히 양민혁이 합류한 뒤 기존 윙어의 경기력이 더욱 좋아졌고, 코치진도 이적시장 이후 해당 선수의 활약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양민혁은 앞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포츠머스로 임대돼 16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조기에 끝내고 코번트리로 옮겼다.
영국 생활은 양민혁에게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했다. 감독을 자주 찾아가지 않는 K리그의 분위기와 달리 영국에서는 직접 대화를 요청하는 행동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당시 영국을 방문한 홍명보 감독도 램파드 감독과 직접 대화해 보라고 조언했다. 코번트리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양민혁은 다시 베스테를로로 임대됐으며, 꾸준한 출전으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