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신인층에 최지만 1라운드 카드 부상
핵심 요약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최상위권과 중반 이후 후보군의 격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메이저리그 8시즌 경력의 최지만이 일부 구단의 1라운드 후보로 떠올랐다. 검증된 기량과 나이·부상·실전 공백의 위험을 두고 구단들의 판단이 엇갈린다.
올해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상위권과 중반 이후 후보군의 격차가 구단들의 핵심 고민으로 떠올랐다.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부산고 하현승은 뛰어난 신체 조건과 야구 재능을 갖춘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1번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가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을 넘는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제는 1라운드 중반부터다. 현장에서는 3~4순위까지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을 수 있지만 5순위 이후에는 확실히 선택할 만한 선수가 부족하다는 고민이 크다. 상위 지명 후보로 알려진 일부 선수도 구단 내부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평년이라면 1라운드에서 검토하지 않았을 자원까지 후보군에 포함해야 할 만큼 선수층이 얇다는 판단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1라운드 변수로 부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보낸 그는 플래툰 출전 비중이 컸지만 꾸준히 빅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검증된 자원이다. 반면 1991년생이라는 나이와 무릎 상태, 수술 이력, 미국 무대를 떠난 뒤 이어진 실전 공백은 위험 요인이다.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나선 퓨처스리그에서는 11일 현재 14경기 타율 0.238, 21타수 5안타, 무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구단가에서는 1~2개 팀이 최지만을 1라운드 후보로 검토한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불확실한 유망주보다 경력이 검증된 최지만을 택할 수 있다는 판단과, 1라운드 지명권을 30대 선수에게 쓰는 편이 더 큰 위험이라는 견해가 맞선다. 최지만은 상위 순번을 바라기보다 어느 팀이든 하위 라운드에서라도 선택받고 싶다는 입장이다. 다음 달 드래프트까지 그의 적정 지명 순번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