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싱퉁 주도 중국 수학·AI 연구망 가동
핵심 요약
중국의 8개 연구기관과 약 1천 명의 연구진이 참여하는 수학·AI 연맹이 출범했다. 연맹은 수학 특화 AI와 추측 도출·증명 검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야우싱퉁은 첨단 연구에서 미국에 뒤처진 중국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 수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수학 연구 역량을 키우기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필즈상 수상자 야우싱퉁이 이끄는 ‘야우싱퉁 수학·AI 실험실 연맹’은 11일 출범했으며, 중국의 연구가 최첨단 분야에서 미국에 뒤처져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공동 연구에 나선다.
연맹에는 중국의 주요 연구기관 8곳이 참여하고, 약 1천 명의 연구진이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용 AI 모델 개발과 AI를 통한 새로운 수학적 추측 도출, 증명 검증, 추론 과정의 해석 가능성 향상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출범식에는 시난화 중국수학회 주석과 허쉬화 국제수학연맹 부회장도 참석했다.
칭화대 야우싱퉁 수학과학센터 소장인 야우는 최근 6개월에서 1년 사이 AI가 수학자들이 쉽게 풀지 못했던 난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봤다며, 수학 분야의 AI 발전을 쓰나미에 빗댔다. 오픈AI는 이달 6일 나비에-스토크스 문제를 포함한 수학 문제 300여 개의 새 풀이를 공개했다. 앞서 이 문제를 88시간 만에 해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테런스 타오를 포함한 필즈상 수상자 25명은 AI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활용 속도를 늦추자고 촉구했다. 참여자에는 한국계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와 덩위도 포함됐다. 야우는 타오가 뛰어난 수학자지만 수학계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며 수학자와 AI 개발자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AI가 일반 사용자 작업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첨단 연구에서는 미국에 크게 뒤처지고, 미국 기업은 학자 수천 명과 큰 자금을 투입하는 데 비해 중국의 역량은 분산돼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