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밖으로 번진 흥행, 패션업계 협업 경쟁
핵심 요약
프로야구 1300만 관중 시대가 가시화하면서 야구와 패션의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20·30세대 여성 관중과 블록코어 수요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패션업계는 구단 협업 상품을 일상복과 잡화로 넓히며 판매 성과를 내고 있다.
프로야구 관중 1300만명 시대가 가시화하면서 야구 열기가 패션시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20·30세대 여성 관중이 늘고 유니폼과 점퍼 등 야구 의류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블록코어’가 확산하자, 패션업체들은 프로야구 구단의 상징과 색상을 반영한 협업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KBO리그는 LG와 한화, 삼성 등 인기 구단을 중심으로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전반기에만 760만명이 넘는 관중을 모았다. 2024년 프로야구 관중 가운데 여성 비중은 54.4%로 절반을 웃돌았다. 20대 여성의 비율도 2019년 17.9%에서 2024년 24%로 높아져 핵심 관중층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8월 삼성 라이온즈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숫자 8을 상징하는 한자 ‘팔(八)’과 구단의 정체성을 결합하고 블록코어 감성의 의류를 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제이린드버그는 28일 LG 트윈스와 손잡고 스웨트셔츠, 모자, 키링, 파우치를 출시했다. 아디다스도 5월 부산을 주제로 재킷과 반소매 티셔츠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개했다.
W컨셉은 24일 디자이너 브랜드 이나피스퀘어와 SSG 랜더스 협업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야구 협업은 유니폼을 넘어 모자와 키링, 파우치, 재킷처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품목으로 넓어지고 있다. W컨셉의 스포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보다 40%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50% 증가했다. 블록코어·야구·유니폼 관련 검색량도 20% 늘었으며, 이나피스퀘어 협업 제품 일부는 출시 하루 만에 품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