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학에 이름 남긴 토미 존, 팬들과 마지막 인사
핵심 요약
토미 존이 호스피스 치료를 받는 가운데 팬들과 야구계에 작별의 뜻을 전했다. 존은 선수 경력을 이어가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와 양키스, 팬들에게 감사를 남겼다. 실험적 팔꿈치 수술을 이겨낸 그는 복귀 후 164승을 더하며 스포츠 의학의 상징이 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에 이름을 남긴 전 메이저리그 투수 토미 존이 건강 악화 속에 팬들에게 작별의 뜻을 전했다. 83세인 존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다. 선수 생활 말년을 함께한 뉴욕 양키스는 9일 그의 마지막 편지를 공개했다. 존은 최근 방광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은 편지에서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를 마련한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26년간 자신의 선수 생활을 지켜본 친구와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남겼다. 특히 손상된 팔을 되살려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수술한 프랭크 조브 박사를 별도로 언급하며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던 출발점을 되새겼다.
왼손 투수 존은 196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양키스를 포함한 6개 구단에서 26시즌을 뛰었다. 1974년 다저스 팀 닥터였던 조브 박사는 다른 신체 부위의 힘줄로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대체하는 당시의 실험적 수술을 시행했다. 존은 1975시즌을 모두 쉬었지만 1976년 마운드에 복귀했고, 이 수술은 이후 그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수술 전 12시즌 동안 존은 355경기에서 124승 106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복귀 후에는 405경기에서 164승 125패, 평균자책점 3.66을 남겼으며 복귀 첫해부터 5시즌 연속 200이닝을 넘겼다. 1977년에는 처음으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통산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은퇴 뒤 미네소타 트윈스와 양키스의 방송 해설자로 활동했고, 그의 이름을 딴 수술은 팔꿈치 인대를 다친 투수들의 선수 생명을 잇는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