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10월 상장서 2조달러 가치 기대
핵심 요약
일부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이 10월 IPO에서 2조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환산 매출은 연말 1천억∼1천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정부 갈등, 소송, 수출통제, 높은 이용료가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일부 투자자들이 오는 10월 기업공개에서 2조달러, 약 2천814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 6명은 빠르게 늘어나는 매출을 근거로 가을 상장 때 현재 평가액의 두 배를 웃도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이 올해 말 1천억∼1천20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연초보다 10배 넘게 증가한 규모다. 한 투자자는 연 800%의 성장률을 감안하면 매출의 30배 수준인 3조달러 가치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비교 가능한 미국 상장 동종기업은 없지만, AI 수혜주인 팔란티어와 네비우스 등은 올해 매출의 약 55배 수준에서 거래돼왔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를 제출해 일정 기간 실적 공개가 제한되는 침묵 기간을 적용받고 있다. 앞서 5월에는 연환산 매출이 47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며, 기업가치는 처음으로 오픈AI를 추월한 9천650억달러, 약 1천358조원에 이르렀다.
상장을 앞둔 위험 요인도 남아 있다. 앤트로픽은 트럼프 행정부와 여러 차례 충돌했고, 회사를 공급망 리스크로 규정한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상무부의 수출통제로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잠시 중단했다. 대표 모델 이용료가 오픈AI 모델보다 2.5배 넘게 비싼 가운데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의 성능 향상으로 일부 기업 고객이 저렴한 제품으로 옮겨갔다. 다만 투자자 측은 성능과 시장 내 위치, 대중의 관심도에서 앤트로픽이 여전히 선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