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메타에 15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제안
핵심 요약
앤트로픽이 메타에 2년간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 임대를 제안했다. 메타는 이를 검토 중이며, 협상은 초기 단계다. 앤트로픽은 최근 xAI 및 테라울프와도 연산 자원 확보 계약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메타에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최대 100억 달러(약 15조원)에 임대하는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안은 지난달 메타에 전달됐으며, 현재 메타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임대료는 매달 분할 지급하는 조건이다. 양사 모두 원할 경우 조기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연산 자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5월에는 스페이스X의 AI 자회사 xAI가 보유한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 연산 용량 300메가와트를 3년간 450억 달러에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AI 인프라 운영업체 테라울프와 데이터센터 20년 임대 계약을 맺기도 했다.
메타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AI 분야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메타는 지난해 AI 분야에 720억 달러, 올해는 14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메타의 AI 서비스 대비 데이터센터 구축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외부 기업들이 연산 자원 구매를 위해 거의 매주 연락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체적으로 사용할 곳이 있어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느끼는 시점에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타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확장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19년간 근무한 고위 임원 데이브 브라운을 영입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