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가을 증시 입성 채비…성장 우려 정면 대응
핵심 요약
앤트로픽이 9월 또는 10월 초 기업공개를 목표로 잠재 투자자들과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중국산 저가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회사는 클로드 코드의 성장과 헬스케어·생물학 분야 확장을 앞세워 경쟁력을 강조했다.
기업가치 9650억 달러(약 1365조원)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잠재 투자자들과 사전 미팅을 진행하며 성장 불확실성 해소에 나섰다. 최근 수주 동안 이어진 협의에서는 중국 인공지능 업체의 저가 모델 공세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이 주요 점검 대상으로 다뤄졌다. 회사가 목표로 삼은 상장 시기는 오는 9월 또는 10월 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부상한 중국산 AI 모델이 앤트로픽의 성장세에 미칠 영향에 집중됐다. 앤트로픽 경영진은 중국 모델의 기술 수준이 미국 최상위 AI 모델보다 대체로 수개월 뒤처져 있어 단기간에 회사의 경쟁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모가격과 최종 상장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빠른 성장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이 제품의 확장세를 기반으로 주요 AI 개발업체 가운데 선두권에 올라섰다는 점도 부각했다. 아울러 새로운 AI 활용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헬스케어와 생물학 분야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일부 투자자에게 설명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사례를 늘려 AI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최대 경쟁사인 오픈AI의 기업공개는 앤트로픽 상장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점이 내년까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의 공모 기업가치와 상장 뒤 주가 흐름은 다른 주요 AI 개발업체의 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가을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 확장 계획이 투자자 우려를 얼마나 해소할지가 핵심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