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매출 사상 최대…아이폰 판매 호조가 견인
핵심 요약
애플이 4~6월 분기 매출 1094억17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이 2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부품 공급 불안으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팀 쿡 CEO는 고별인사와 함께 오는 9월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에게 CEO 자리를 넘긴다.
애플이 2026 회계연도 3분기(4~6월)에 매출 1094억1700만달러(약 156조원)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108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고, 주당순이익(EPS)도 2.02달러로 예상치 1.8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42억5200만달러(약 77조5000억원)를 기록했으며, 맥(Mac) 매출도 28.7% 성장한 103억5200만달러를 달성해 실적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날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1.41% 하락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6.32%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애플 자체 프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불안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팀 쿡 CEO는 2011년 8월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을 이끌며 매출과 외형 성장뿐 아니라 애플만의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한 리더십으로 평가받아 왔다. 아이폰의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애플워치와 에어팟 같은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다만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빅테크들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동안 애플은 외부 모델을 활용하며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빅테크들의 AI 투자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악화되는 가운데 애플은 재무건전성을 증명하며 시장에서 재평가받는 분위기다. 쿡 CEO는 이날 “우리 앞에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고별인사를 전했다. 오는 9월부터는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 CEO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