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직 직원·오픈AI 기밀 활용 차단 요청
핵심 요약
애플이 전직 직원 2명과 오픈AI의 기밀정보 접근·사용을 막아 달라며 예비 가처분을 신청했다. 애플은 관련 문서 제출과 전직 직원·오픈AI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도 요청했다. 오픈AI는 애플의 주장이 허위 정보에 근거했다며 영업비밀 보유 사실을 부인했다.

애플이 전직 직원 2명과 오픈AI의 자사 기밀정보 취급을 제한해 달라며 미국 법원에 예비 가처분을 신청했다. 3일(현지시간) 제출된 신청에는 피고들이 애플의 기밀정보에 접근하거나 해당 정보를 취득·사용·공개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애플은 가처분이 내려지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입장을 법원 서류에 명시했다.
소송 대상인 창 리우는 애플에서 8년 동안 선임 시스템 전기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올해 1월 오픈AI로 자리를 옮겼다. 또 다른 전직 직원 탕 유 탄은 애플에서 24년간 근무하며 아이폰과 애플워치 제품 디자인을 담당한 전 부사장이다. 애플은 두 사람이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취득해 오픈AI의 소비자용 하드웨어 사업에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이들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애플은 예비 가처분 신청과 함께 신속한 증거개시도 요청했다. 피고들이 애플의 독점 정보와 영업비밀에 접근한 경위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제출하도록 해 달라는 취지다. 증인신문 대상으로는 리우와 탄, 오픈AI 직원 위팅 펭, 과거 애플에서 일했던 익명의 오픈AI 직원이 포함됐다. 애플은 오픈AI와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아이오 프로덕츠의 법인 대표자에 대해서도 증인신문을 요구했다.
아이오 프로덕츠는 오픈AI의 상업 부문으로 이번 사건의 피고 명단에 올라 있다. 애플의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본안 판단에 앞서 피고들의 기밀정보 접근과 활용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오픈AI는 애플의 요청이 허위 정보에 기반해 불필요하다고 반박했으며, 애플의 영업비밀을 보유하지 않았고 이를 원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3일 늦게 밝혔다. 양측은 기밀정보 보유 여부와 소비자용 하드웨어 사업 활용 주장을 두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