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픈AI로 이적한 전직 직원 40명에 법적 서한 발송
핵심 요약
애플이 오픈AI로 이직한 전직 직원 약 40명에게 법적 서한을 보내 문서 보존과 면담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주 제기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후속 조치로, 애플은 추가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소송 근거가 될 증거를 알지 못한다고 반박하며,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이 오픈AI로 이직한 전직 직원 약 40명에게 개인 명의의 법적 서한을 보내 관련 문서와 통신 기록을 보존하고 애플 변호사와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애플이 지난주 오픈AI와 전직 직원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후속 조치다.
애플은 법원 제출 서류에서 현재 확보한 증거가 오픈AI의 영업비밀 침해 의혹과 관련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추가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픈AI는 제기된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소송의 근거가 될 만한 증거를 알지 못한다고 반박하며 다른 회사의 영업비밀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에는 현재 약 400명의 전직 애플 직원이 근무 중이며, 이번 서한은 이들 중 약 10%에게 전달됐다.
이번 분쟁은 오픈AI가 애플의 전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와 협력해 AI 전용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애플은 오픈AI의 하드웨어 사업 전반이 자사의 영업비밀을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업의 개발과 상용화를 제한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이로 인해 자사의 차세대 AI 기기 개발 계획에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사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협력 관계였으나, 애플은 이후 최신 AI 기능 개발에서 구글과 손잡고 구글의 AI 모델을 활용한 음성·텍스트 비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 제기된 소송에서는 오픈AI 하드웨어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전직 애플 디자이너 등 2명만 피고로 적시됐으며,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조니 아이브는 피고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에 애플이 별도로 전직 직원들에게 대규모 법적 서한을 발송하면서 분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오픈AI는 첫 AI 전용 기기로 화면이 없는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 스피커 형태 가정용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고성능 칩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아 있고 애플의 소송 이전부터 연내 출시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