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국내 앱스토어 38조원 중 90% 무수수료 강조
핵심 요약
국내 앱스토어 생태계의 지난해 청구·판매액이 약 3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전체 거래액의 90% 이상이 수수료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앱결제 제재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외 개발사 성과도 함께 제시됐다.
애플이 6일 공개한 연구에서 지난해 국내 앱스토어 생태계의 청구·판매액은 268억달러, 약 3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8조4000억원에서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체 거래액의 90% 이상은 개발자와 제3자에게 돌아갔으며 애플은 해당 거래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거래 유형별로는 실물 상품·서비스가 32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일반 소매가 17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 배달·픽업 6조1000억원, 여행 4조3000억원, 식료품 3조5000억원 순이었다. 디지털 상품·서비스는 3조7000억원, 앱 내 광고는 2조1000억원이었다. 애플의 수수료는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디지털 상품·서비스에만 적용된다.
이번 발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약 3년간 지연된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제재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 시점에 나왔다. 방미통위는 2023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을 이유로 구글 475억원, 애플 205억원의 과징금을 예고했지만 시정조치 의결은 미뤄졌다.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서는 국내에서 최대 30% 수수료가 유지된다는 지적과 미국 수준의 인하 요구도 제기됐다.
국내 앱스토어에서 수익을 내는 앱 가운데 85%는 수수료를 내지 않고, 비용을 부담하는 개발자도 대다수가 15%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iOS 개발사 앱의 세계 다운로드는 11억7000만회로 2020년보다 60% 증가했으며 한국 게임 다운로드의 85%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소규모 개발사 매출은 5년간 85% 늘었고 75%가 해외에도 진출했다. 해긴의 ‘플레이투게더’는 누적 2억3000만회를 기록했고, 스케치소프트의 ‘페더’는 156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