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건강·AI 웨어러블로 제품 경계 넓힌다
핵심 요약
애플이 원형 화면과 무화면 건강관리 기기를 포함한 웨어러블 제품군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 초고가·보급형 제품 확대와 건강·AI 기능 강화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올가을 신제품의 외형 변화는 제한적이며 근본적인 전환에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애플이 스마트워치 중심의 웨어러블 제품군을 원형 디스플레이와 화면 없는 건강관리 기기까지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5년 첫 출시 이후 둥근 모서리의 사각형 화면을 유지해 온 애플워치의 틀을 다시 살피는 움직임이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 형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급진적인 변화가 실제 출시로 이어지기까지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원형 애플워치는 내부 검토 대상이지만 현재로서는 출시 가능성이 높지 않다. 화면 없이 심박수·수면·운동 정보를 계속 측정하는 웨어러블은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후보로 거론된다. 애플은 울트라와 에르메스 모델보다 비싼 초고가 기기와 SE보다 저렴한 보급형 제품도 함께 살피며 가격대 전반으로 선택지를 확대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
제품군 재검토의 배경에는 스마트링과 무화면 건강관리 기기의 성장이 있다. 올해 스마트링 출하량은 490만대로 전년보다 12.8% 증가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손목밴드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화면 없이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는 운동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별도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경쟁 범위도 스마트링과 AI 안경 등으로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 점유율 21.5%로 선두를 유지했고, 올해 2분기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매출은 78억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74억400만달러보다 약 6.5% 늘었다. 올가을 공개가 예상되는 시리즈12와 울트라4는 새 프로세서와 색상, 건강·운동 기능 개선에 무게가 실리고 외형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건강 앱과 기기를 AI 중심으로 묶어 건강 상태를 해석하고 조언하는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