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전면 재설계 검토…제품군 다변화 나선다
핵심 요약
애플이 애플워치의 형태와 가격대를 아우르는 전면적인 제품군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화면 없는 밴드형 기기와 원형 화면, 추가 프리미엄 모델, SE보다 저렴한 제품이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AI 기반 시리와 건강 추적 강화, 헬스 앱 개편, 세라믹 케이스 복귀도 준비되고 있다.
애플이 수년 전부터 애플워치의 설계와 제품 형태를 전면 재검토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폴더블 아이폰을 계기로 전체 제품군의 디자인 전환을 추진하면서 애플워치도 새로운 형태와 크기, 가격대를 아우르는 라인업 개편 대상으로 올렸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 구성과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검토 대상에는 화면이 없는 피트니스 밴드형 기기와 기존과 다른 크기·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이 포함됐다. 원형 화면을 적용한 애플워치도 논의됐지만 실제 출시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태다. 울트라와 에르메스 외에 별도의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하거나, 보급형 SE보다 가격을 더 낮춘 제품을 내놓는 방안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애플워치는 그동안 외형을 급격히 바꾸기보다 점진적으로 개선해 왔다. 울트라는 2022년 처음 등장한 뒤 기본 외형을 유지했고, 시리즈 11도 2018년 출시된 시리즈 4에서 확립된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당분간 소폭 개선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화면 없는 밴드와 스마트 링의 부상,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쟁 심화가 중장기적인 제품군 재편 검토로 이어졌다.
기능과 소재 변화도 준비되고 있다. 애플은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시리 음성 비서와 강화된 건강 추적 기능을 애플워치에 적용하고, 장기적으로 건강 관리 서비스의 중심인 헬스 앱을 대대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세라믹 케이스 옵션은 올해나 2027년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세라믹 모델은 2016년 9월 시리즈 2와 함께 처음 출시됐으며, 금색 에디션을 대체하면서 가격을 1천249달러로 낮춘 바 있다.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의 지난 분기 매출 증가율이 약 7%로 전체 제품 매출 증가율 18%에 미치지 못한 점도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