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속 ‘보우’, 지키고 돕는다는 뜻
핵심 요약
애국가의 ‘보우’는 보호하고 도와준다는 뜻이다. 보(保)는 지키다, 우(佑)는 돕다는 의미를 지닌다. 광복절을 맞아 공동체를 지키고 도운 이들의 수고를 되새길 수 있다.
애국가 1절의 ‘하느님이 보우하사’에 쓰인 ‘보우(保佑)’는 보호하고 도와준다는 의미다.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 않아 뜻을 바로 떠올리기 어렵고, 일부는 이 대목을 ‘보호하사’로 잘못 알고 부르기도 한다. 여든한 번째 광복절을 맞아 애국가에 담긴 낱말의 정확한 뜻과 그 의미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보우’를 이루는 한자 가운데 보(保)는 지키거나 보호한다는 뜻을 지닌다. 보호(保護), 보장(保障), 보전(保全), 안보(安保)처럼 일상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여러 한자어에도 쓰인다. 우(佑)는 돕는다는 뜻으로, 사람인변(亻)에 오른쪽을 나타내는 우(右)가 결합한 글자다. 두 글자를 합친 보우는 곁에서 지키고 돕는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사전은 보우를 ‘보호하고 도와줌’으로 풀이한다. 이에 따라 ‘하느님이 보우하사’는 ‘하느님이 지키고 도우시어’라는 뜻이 된다. 이 표현은 개인의 삶이 주변의 보살핌과 도움 속에서 이어진다는 점도 돌아보게 한다. 아침 식사를 마련하는 부모와 배움을 돕는 선생님, 안전·치안·국방의 현장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는 이들이 그 구체적인 모습이다.
보우의 의미는 도움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받은 보살핌을 기억하고 다른 사람을 지키며 돕는 역할로 이어질 때 공동체 안의 도움도 계속될 수 있다. 대한민국 공동체 역시 서로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는 과정 속에서 유지돼 왔다. 광복절은 나와 이웃을 넘어 대한민국을 지키고 도와온 이들의 수고를 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