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밑에서 튀어나온 우산에 차량 파손
핵심 요약
울산 태화강 인근 도로에서 앞차 아래로 나타난 우산을 밟은 차량의 바퀴와 하부 부품이 파손됐다. 피해 차량과 앞 차량, 도로관리청 모두에게 사고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단이 제시됐다. 안전거리를 더 확보했다면 피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피해 차량의 단독 사고로 정리됐다.

울산 태화강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앞차 아래에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우산을 밟아 바퀴와 차체 하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으며,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2일 공개됐다. 도로 위 낙하물을 미처 확인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피해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개된 영상에는 피해 차량이 앞서 달리던 차량을 따라 주행하다가 그 차량 밑에서 나타난 우산을 그대로 밟는 모습이 담겼다. 충격을 받은 우산은 피해 차량 바퀴에 끼었고, 이 과정에서 차체 하부의 일부 부품까지 손상됐다. 우산은 앞차에 가려져 있다가 짧은 순간에 나타났으며, 피해 운전자가 도로 위 물체를 미리 보고 대응하기 어려운 장면도 확인됐다.
한 변호사는 구청이 하루에 한 번가량 순찰하는 여건을 고려하면 도로관리청이 도로 위 우산을 즉시 발견해 처리하기는 어렵다며 관리기관의 책임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우산을 밟은 차량 역시 바닥의 물체를 확인한 뒤 옆으로 피하는 방법 외에는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었던 만큼 잘못이 없다고 봤다. 우산을 먼저 지나간 앞 차량에도 사고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피해 차량이 앞차와의 거리를 조금 더 넉넉히 뒀다면 우산을 먼저 발견해 피할 가능성이 있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종적으로는 특정 차량이나 도로관리청의 과실로 보기 어려운 피해 차량의 단독 사고로 정리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책임을 물을 상대를 찾기 어렵고 앞 차량 역시 피해를 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차량 소유자가 스스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