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 촉구
핵심 요약
에르도안 대통령이 서안과 동예루살렘의 상황을 비판하며 독립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촉구했다. 가자지구 재건과 안보 여건 마련, 성지의 현상 유지, 튀르키예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아바스 수반은 의회·대통령 선거 일정과 메카 공동방위조약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네타냐후 정부의 서안과 동예루살렘 내 행위가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외면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이 전 인류와 이슬람 세계의 공동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과 함께 가자지구의 재건과 안보에 필요한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알아크사 모스크를 비롯한 성지의 현상을 바꾸려는 움직임에도 반대했다.
팔레스타인 국가 구상은 1967년 국경을 토대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삼는 독립국가 수립에 초점이 맞춰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네타냐후 정부가 중동의 혼란을 활용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에서 밀어내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도가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번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의 정치 일정도 재확인했다. 팔레스타인 의회 선거는 오는 11월 28일, 대통령 선거는 2027년에 각각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이 체결한 ‘메카 공동방위조약’을 지지하고, 이 협정이 역내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