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과거 접대 의혹에 축구협회 공식 사과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경찰 압수수색과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 등 잇따른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홍명보 전 국가대표 감독의 선임 과정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며 협회 사무실과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했다. 협회는 현재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없다고 밝히고 조직 쇄신을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경찰 수사와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 등 최근 이어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협회는 8일 오전 축구 팬과 관계자들에게 공개한 입장문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불거진 각종 잡음으로 실망과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협회는 축구의 열정과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전해야 할 본연의 기능을 잃고 참담한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데다, 내부 구성원 다수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십수 년 전 사안까지 드러난 점을 거론하며 협회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6일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과 평가전 당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에게 성 접대가 제공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협회는 현재는 이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논란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과와 노력이 오해받거나 의미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외부에서 제기된 비판과 질책을 전 구성원이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번 사태를 조직 전반을 철저히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