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재발한 토미 존, 호스피스서 팬들과 작별
핵심 요약
토미 존이 방광암 재발로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으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26시즌을 함께한 팬들과 양키스,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존은 수술 후 14시즌 동안 164승을 추가하며 통산 288승을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전설적인 왼손 투수 토미 존(83)이 방광암 재발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존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9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존은 편지에서 26년에 걸친 선수 생활을 지켜본 팬과 친구들, 작별의 기회를 마련한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손상된 팔을 되살려 자신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했고, 이후 수많은 투수에게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길을 열어준 고 프랭크 조브 박사를 향해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196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6개 구단에서 1989년까지 26시즌을 뛰었다. 통산 760경기에서 4710⅓이닝을 던지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1974년 다저스 소속으로 투구하던 중 왼쪽 팔꿈치 안쪽 측부인대가 파열돼 선수 생활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당시 다저스 팀 닥터였던 조브 박사는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건으로 손상된 인대를 대체하는 이식 수술을 처음 시도해 성공했다. 약 18개월 동안 재활한 존은 1976년 복귀했고, 수술 전 12시즌의 124승 106패에 이어 복귀 후 14시즌 동안 164승 125패를 더했다. 복귀 뒤 5년 연속 200이닝을 넘겼으며 1977년에는 처음으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46세였던 1989년까지 현역을 지킨 그는 2014년 세상을 떠난 조브 박사에게 생의 마지막 길목에서 다시 감사의 뜻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