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청년 100여 명, 한국어·K문화로 교류
핵심 요약
부산대 해외봉사단이 알마티의 고려인·카자흐스탄 청년 100여 명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태권도·K팝·모둠북 공연으로 학습 성과를 나누고 한국 상징물을 담은 벽화를 완성했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은 국내 대학과의 협력을 넓혀 국제교류와 한국 유학 활성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대학교 제38기 해외봉사단이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고려인과 현지 청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알마티한국교육원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대학생과 현지 참가자들이 언어를 익히고 태권도와 K팝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교류했다.
단장과 행정지원 인력을 포함해 33명으로 꾸려진 봉사단은 파견에 앞서 100시간이 넘는 교육을 이수하고 수업을 준비했다. 오전에는 참가자의 실력에 맞춘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태권도와 K팝 댄스, 미술, 모둠북을 가르쳤다. 봉사단은 교육원 시설도 정비하고 광안대교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 남산서울타워, 무궁화를 소재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한 벽화를 완성했다.
마지막 날 열린 ‘K-문화가 온(On) 데이’ 교육발표회에서는 그동안 익힌 성과를 무대에서 나눴다. 교육생들은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K팝 댄스와 모둠북 공연을 선보였고, 현지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도 행사에 참여했다. 고려인 학생 이율리아 씨는 한국 대학생과 처음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조상의 나라를 가깝게 느꼈으며,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대표 김종인 씨는 한국어 수업과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했으며, 완성된 벽화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우정을 잇는 상징으로 남기를 기대했다. 김홍환 알마티한국교육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두 나라 청년의 상호 이해를 넓힌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교육원은 앞으로 국내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어·한국문화 확산과 한국 유학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