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64세로 영면…‘연애박사’ 유작
핵심 요약
안판석 감독이 뇌출혈 투병 중 건강 악화로 12일 별세했다. 유가족은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며 조용한 작별을 요청했다. 10월 첫 방송 예정인 추영우·김소현 주연의 ‘연애박사’가 유작이 됐다.
‘하얀거탑’과 ‘밀회’ 등 한국 드라마의 주요 작품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1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료를 이어왔으나 건강이 악화했다. 유가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 고인과 조용히 작별할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안 감독은 사망 전까지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둔 새 드라마 ‘연애박사’의 연출을 맡았다.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에는 촬영을 모두 끝낸 데 이어 편집 작업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고개숙인 남자’, ‘짝’, ‘장미와 콩나물’, ‘아줌마’, ‘하얀거탑’을 연출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를 선보이며 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안 감독은 방송 드라마에 머물지 않고 2006년 영화 ‘국경의 남쪽’의 연출도 맡아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87년 방송사 입사 이후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꾸준히 내놓았고, 최근까지도 신작 제작을 이어갔다. 마지막 연출작인 ‘연애박사’는 촬영과 편집을 마친 가운데 10월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