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64세로 별세…유작은 ‘연애박사’
핵심 요약
안판석 감독이 폐암 치료와 뇌출혈 투병 끝에 64세로 별세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는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촬영과 편집을 마친 유작 ‘연애박사’는 오는 10월 예정대로 방송된다.
‘하얀거탑’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으로 한국 드라마 연출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안판석 감독이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 제작진은 이날 안 감독의 별세 소식을 알리고 고인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장례 절차는 조용히 작별하고 싶다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안 감독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계속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당시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끝내 현장과 시청자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연애박사’ 제작진은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이 고인과 차분하게 이별할 수 있도록 비공개 장례 방침에 협조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1961년 태어난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하며 드라마 연출을 시작했다. 약 40년에 걸쳐 ‘장미와 콩나물’,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가족과 조직, 사랑을 다룬 다양한 드라마를 꾸준히 연출하며 오랜 기간 시청자들과 만났다.
오는 10월 방송을 앞둔 ENA 드라마 ‘연애박사’는 안 감독의 유작이 됐다.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로봇연구실에서 만난 두 남녀가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촬영은 이미 모두 끝났고 편집 작업도 마무리된 상태여서 당초 계획한 일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