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64세로 별세…동료들 추모 이어져
핵심 요약
안판석 감독이 뇌출혈 치료 중 회복하지 못하고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김명민과 김혜은, 백지연 등 고인과 인연을 맺은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후반 작업을 마친 ENA 드라마 ‘연애박사’는 오는 10월 예정대로 방송된다.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연출가 안판석 감독이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료를 이어왔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김명민은 머리가 하얘지는 듯한 심경을 드러냈고, 김혜은을 비롯해 고인과 작품과 방송 현장에서 인연을 맺은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유가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 고인과 조용히 작별하기 위해 장례 절차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987년 MBC 입사 동기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은 안 감독을 멋진 연출가이자 좋은 친구로 기억하며 편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드라마 ‘밀회’에 출연했던 김혜은은 고인과 함께 작업한 시간을 영광으로 간직해 왔다며 마지막 작품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과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안 감독은 1987년 MBC 드라마본부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입문해 조연출을 거쳤고, 1994년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연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자리 잡았다.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는 안 감독이 남긴 마지막 작품이 됐다.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촬영과 편집을 포함한 후반 작업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작품은 기존 일정에 맞춰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동료들의 추모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 감독의 연출 인생은 완성된 유작을 통해 마지막으로 시청자 앞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