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별세…‘연애박사’ 유작으로
핵심 요약
안판석 감독이 폐암 진단과 뇌출혈 치료를 거쳐 12일 별세했다. 그는 ‘하얀거탑’과 ‘밀회’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두 차례 받았다. 유작 ‘연애박사’는 편집을 마치고 오는 10월 예정대로 방송된다.
‘하얀거탑’과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12일 별세했다. 안 감독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중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끝내 숨을 거뒀으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진행된다.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연출을 시작했다. 이후 ‘짝’, ‘장미와 콩나물’, ‘아내의 자격’,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2006년에는 차승원이 주연한 영화 ‘국경의 남쪽’을 연출하며 활동 영역을 스크린으로 넓혔다.
작품성과 연출 역량을 인정받은 그는 2007년 ‘하얀거탑’으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받았다. 2014년 ‘밀회’로 같은 상을 다시 수상했으며, 2018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감각적이면서 섬세한 장면 구성으로 평가받으며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투병 전까지도 연출 작업은 계속됐다. 안 감독은 2024년 ‘졸업’을 공개했고 지난해에는 ‘협상의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촬영을 마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됐다.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한 이 로맨스 드라마는 편집까지 마친 상태로, 오는 10월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